사진작가 허윤기

사진작가 허윤기(Ph.D.)

함께하는교회 협동목사
대전MBC 신우회 지도목사
한남대학교, 침례신학대학교 출강
대전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사진작가
1인미디어방송 “공연소개하는남자” BJ

1. 사진은 언제부터?

사진을 시작한 것은 2007년이었습니다. 당시 카메라를 살 돈이 없어 싸구려 중고 렌즈를 겁도 없이 구입했습니다. 이후 아내 몰래 용돈을 모아 카메라를 구입하고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아내의 허락보다 용서가 빠르기 때문이지요.

2. 무대라는 피사체의 매력은?

연출가에 의해 완성된 연기, 무대 감독에 의해 완성된 무대, 조명감독에 의해 완성된 조명, 의상 디자이너에 의해 완성된 의상,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의해 완성된 배우들을 기록하는 것이 매력입니다. 다시 말하면 시간 예술로 사라지는 무대 위 아티스트의 열정의 순간을 기록한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연출가, 무대 감독, 조명감독, 의상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에 의해 모든 면에서 완성된 배우들을 기록하는 것이 매력입니다. 다시 말하면 시간 예술로 사라지는 무대 위 아티스트의 열정의 순간을 기록한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3. 공연촬영시 곤란했던 에피소드

공연 촬영시 가장 곤란했던 에피소드는 2014년 6월 대전시립합창단 연주회 촬영입니다. 2014년 유럽투어 프리뷰 공연으로, ‘인간의 목소리만큼 아름다운 악기는 없다’는 부제의 “A Capella” 연주회였습니다. 공연 내내 조용한 아카펠라로 구성된 연주회라 정말 난처했습니다. 결국 옷으로 카메라를 덮고 그나마 소리가 조금이라도 클 때 몇 컷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4. 공연 촬영시 가장 큰 보람?

리허설이나 본공연처럼 무대의 모습을 촬영하며 보람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들과 무대 뒤 대기실에서 만날 때, 그리고 무대 뒤에서 연출자와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가 제가 촬영한 사진을 함께 보며 친해질 수 있는 것이 큰 보람입니다.

5. 기억에 남는 피사체

기억에 남는 피사체는 2018년 9월 7일-1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올랐던 연극 <백치>에서 미쉬킨 백작 역을 맡은 “이필모 배우”입니다. 연극 <백치>는 대전예술의전당과 국립극장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이지요. 극중 간질에 걸려 쓰러진 미쉬킨 백작의 모습을 촬영하다 놀라운 모습을 봤습니다. 간질 발작으로 쓰러진 후 고통의 표정은 제일 앞자리에서도 자세히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아무도 보지 못하고 볼 수도 없더라도 주어진 역할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는 그 모습에 숙연해졌습니다.

6. 보유하신 기종

공연 촬영에는 고감도를 지원하는 카메라와 망원렌즈가 필요합니다.

    <보유 장비>
  • 카메라: Nikon D810 2대
  • 렌즈: 광각(16-35mm,f4), 표준(24-70mm, f2.8), 망원(70-200mm,f2.8G)

7. 사진 잘 찍는 팁

제가 시작했던 방법은 많이 촬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많이 촬영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잘못된 사진에 대해 고민하며 고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계신 분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또한 책을 통해 노출, 구도 등 사진의 이론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 좋고 행복한 사진을 촬영하려 노력했습니다.

8. 공연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사진에 잘 담길 수 있는지 조언을 해준다면?

무대 위에서 관객을 향해 최선을 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사진작가는 바로 그 순간의 모습을 최선을 다해 담아낼 것입니다.

9. 소원

백범 선생님의 ‘내가 원하는 나라’에서 나오는 대목으로 “높은 문화의 힘을 갖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전이 높은 문화의 힘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공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양심과 지성이 높아져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도시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 올해 가장 찍고 싶은 공연은?

제 박사학위 논문의 방법론은 서사비평(Narrative Criticism)입니다. 그래서 서사가 강한 연극이나 오페라, 뮤지컬과 같은 장르를 촬영할 때가 즐겁습니다. 특히 오페라가 참 재미있습니다. 오페라가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오페라처럼 재미있는 공연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에도 연극과 오페라 공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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